인터넷의 로스트 미디어는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구나

쇼츠를 보고 설라무네가 무슨 말인지 찾아 보다가 KPUG라는 사이트에 도착했다. 꽤 오래 운영 중인 사이트였다. 그런데도 흔적을 찾기가 힘들었다. 언급하는 글도 손에 꼽았다. 만약에 이 사이트가 운영을 중단한다면 후대에 재발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.

A woman on the subway printed out 15 pages of Facebook posts and is just reading the comments 🤔

웹의 정보가 그렇다. 누군가가 종이에 프린트해서 박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잔존하기 어렵다. 오래전 멸망한 여러 문명들의 기록은 후대가 발견하여 연구하고 있지만 현대의 기록은 아마 그리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든다.

옛 기록을 뒤져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, 우리나라의 블로그 서비스들이 무탈히 운영을 지속해나갔으면 한다. 더 이상 고전 블로그를 잃을 수는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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